70년대 '아타리2600' 쏙빼닮은 게임기 등장…복각판 게임기 붐의 정체는 '손맛'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10.09 08:00:00
1977년 등장해 지금의 게임 산업 형태를 만들었던 가정용 게임기 '아타리2600'이 '아타리박스(ataribox)'란 이름으로 2018년 부활한다.

아타리 게임 브랜드를 관리하는 아타리SA는 현재 개발 중인 '아타리박스' 스펙 정보 일부를 2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아타리박스에는 미국 AMD가 만든 CPU와 GPU(그래픽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프로세서 성능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기 운영체제로는 리눅스를 사용한다. AMD는 PC용 라이젠 CPU와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를 생산한다.

▲아타리박스. / 아타리 제공

게임기는 메인 메모리 용량 등 성능에 따라 249~299달러(28만5000원~34만3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타리SA는 2018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에서 게임기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타리박스는 1970~1980년대 8비트를 지원하는 레트로 게임 플레이 역할뿐 아니라 넷플릭스 등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웹브라우저 기능을 담은 제품이다.

기본 운영체제는 리눅스며, 스팀 등 PC게임 플랫폼기반 콘텐츠의 이용을 돕는다.

피어갈 맥 아타리박스 개발자는 해외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아타리박스에서는 중급사양 PC게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고성능 하이엔드PC 성능을 요구하는 PC게임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복각판 고전 레트로 게임기의 매력은 '손맛'

아타리SA가 1970년대 게임기 아타리2600을 쏙 빼닮은 게임기를 만든 까닭은 3050 올드게이머 세대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줌과 동시에 게임기를 만지는 '손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기존 게임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고전 레트로 게임 플레이 외 재미요소를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아타리박스가 목재 프론트 패널을 사용했던 1970년대 게임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평가했다. 아타리의 고전 게임 콘텐츠는 인터넷박물관 등 웹에서도 손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진짜'를 만진다는 감각은 게임기를 직접 조작하지 않는 한 전달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패미컴 미니. / 닌텐도 갈무리

고전 레트로 게임 복각 붐에 불을 지핀 것은 다름 아닌 게임 명가 '닌텐도'다. 닌텐도는 1983년 등장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8비트 게임기 '패밀리컴퓨터'의 크기를 줄인 '패미컴 미니'를 2016년 10월 출시했다.

패미컴 미니는 아마존 등 쇼핑몰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품절됐으며, 이후 2~3배의 높은 가격에 되팔릴 정도로 인기를 있었다.

닌텐도는 16일 1990년 세상에 등장한 패미컴 후속 기종 '슈퍼패미컴'의 복각판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이 게임기도 패미컴 미니처럼 순식간에 품절된 뒤 2~3배 높은 가격에 되팔리는 중이다.

'패미컴 미니'와 '슈퍼패미컴 미니'의 인기 비결은 '추억 재생'에 있다. 닌텐도 역시 이 상품의 메인 타겟층을 1980~1990년 당시 게임을 즐겼던 현재 30~50대 성인으로 정했다.

단순히 게임 콘텐츠를 다시 즐긴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과거 게임기를 만지던 그 감촉을 추억과 함께 재생시키는 것이 복각판 레트로 게임기의 매력이다.

▲슈퍼패미컴 미니. / 닌텐도 갈무리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else { include $_SERVER["DOCUMENT_ROOT"]."/news/article.org.html"; } ?>